유가는 오르고, 증시는 출렁거리고, 변동성지수(VIX)는 치솟고... 역시 이란 전쟁은 쉽게 마무리될 것 같지 않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앞뒤 안 가리고 명분 없이 벌인 일임을 파악한 것 같다. 적대하지 않는 국가에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켜 주겠다고 은근슬쩍 당근을 던진다. 석유와 가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대다수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을 꺼리는 것을 보면 효과는 직빵이다.
트럼프라는 이 탱탱볼 같은 사람이 어디로 튈 지 모른다는 것이 관건이다. 정말 하르그섬을 무력 점령하려나? 그러면 주식시장은 비명을 지를 확률이 높다. 아무튼 제재가 일부 풀린 푸틴만 신났고, 시진핑은 뒤에서 조용히 웃는 중이다. 그래, 계속 삽질을 해라.
거두절미하고 이번 주에는 약간의 변동을 주었다.
- ISA 계좌: * KODEX 코스닥150 6주 전량매도, KODEX AI전력인프라 2주 매도, 삼성전자 보통주 1주 매수
어차피 코스닥 ETF는 KB증권 계좌에 있으니 굳이 중복을 할 이유가 없다고 보았고, 차라리 기관과 외국인이 살 때 삼성전자 한 주를 더 사는 게 낫다고 보았다. 물론 1일 천하에 그쳤지만, 그래도 반도체가 죽겠습니까?
코스피는 지난 주 5000선까지 밀렸다 어느새 5800선까지 회복했다. 굉장한 회복탄력성이다. 전문가들 중 5000선이 지지선이 될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말이 맞나 보다.
문제는 나스닥이다
지난 11월 이후 계속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 가랑비에 옷 젖듯 4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는 오히려 이게 더 무섭다. 작년 관세처럼 한번 크게 충격을 주고 반등하면 모를까, 전쟁과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터졌는데도 이러한 추이를 보이는 것은 달갑지 않다.
물론 지난달 빅테크, 특히 엔비디아와 구글의 실적을 보면 올해도 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데 베팅을 하고 싶다. TSMC의 퍼포먼스도 삼전 못지않게 훌륭하니, 매도할 이유가 딱히 없다. 그렇다고 신규 매수도 꺼려지는데, 1500원을 기어코 넘긴 달러 환율 때문이다. 환차손을 크게 보느니 참겠다.
IREN은 지난달에 비해 변동폭이 다소 줄었다. 거래량은 일평균 3천만 주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이 종목은 비트코인 향방과 AI 인프라 확장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모를 일이다. 최근 GPU 플릿 확장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설 같은 호재와 유상증자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며 에너지를 응축하는 모양새인데, 거래량이 살아있는 만큼 방향성이 결정되면 무섭게 튈 준비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토요일 새벽 나스닥이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코스피 야간선물도 4% 하락했다. 다음 주도 험난한 한 주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그래도 나는 기업들의 퍼포먼스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투자일기 #06] 4월 1주차 결산: Status Quo (0) | 2026.05.08 |
|---|---|
| [투자일기 #05] 3월 결산: 문제적 남자 도널드 (0) | 2026.05.08 |
| [투자일기 #04] 3월 4주차 결산. 전쟁은 쉽게 안 끝나고, 인고의 시간이 왔다 (0) | 2026.05.08 |
| [투자일기 #02] 3월 2주차 결산. 때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 (0) | 2026.05.08 |
| [투자일기 #01] 3년차 주린이의 투자시작부터 지금까지 (0) | 2026.05.08 |